회계관리 1급에 합격하게 되어 후기를 써본다.

총 준비기간은 약 2주였다. 

강의는, 

이패스코리아에서 23년 5월 회계관리 1급 대비 환급반(합격 시 100% 환급, 95점 이상 합격 시 400% 환급. 원랜 각각 95점 이상 받는 게 목표였지만.. 일단 합격만 하는 걸로 현실과 타협했다.) 강의를 수강했고, 재무회계는 23년 강의가 미처 업데이트 되기 전에 22년 강의를 듣기 시작해버려서 22년 강의를 들었다.세무회계는 23년 강의가 업데이트된 후 1회독 했다.?

5월 이전에는 컴활 1급 실기 준비하고 인강 듣는다고, 회계관리 1급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재무회계는 23년 업데이트된 강의도 들을려 했으나, 요즘 일정이 너무너무 바빠서 듣지 못하고, 22년 강의를 한 번 들은 걸로 만족했다. 시험 2주전 정도에, 일주일 정도 시간을 들여 강의를 한 번 다 들었고, 그 뒤로는 일주일동안 공부를 못했다. 그 다음이 바로 시험이 있는 이번 주였다. ㅠㅠ

세무회계에 대해서는, 사실 작년 12월 투자자산운용사 전 범위 강의를 한 번 들은 적 있었다. 투자자산운용사 초반 부분에는 소득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 강의를 해주셨던 강사님이 그대로 회계관리 1급 세무회계 강의를 해주셔서 내용도 상당히 겹치고, 설명하시는 방식도 익숙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세무회계는 시험이 있는 주 화요일(5/16)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5월 20일 시험인데 5월 16일에 세무회계 교재를 처음으로 펼쳤다... 5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압도되었지만, 20개 넘는 강의를 2배속으로 4일 간 들으며 세무회계 전 범위를 한 번 훑었다.

화(5/16), 수(5/17), 목(5/18), 금(5/19): 세무회계 강의 들으며 필기 + 법인세법 부분만 노트에 다시 내용정리 끝내고 나니 금요일 밤 10시였다. 시험 전날이었다..그때부터 재무회계 복습을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안 봤던 내용이라 다시 보니 생소했다. 그래서, 잠을 안 잤다.

시험 전날 밤 10시부터 재무회계 교재를 처음부터 다시 다 읽어보면서 예제나 연습문제 조금씩 계산기로 풀어보았다. 다행히 예전에 강의 들어놓았던 것과 회계관리 2급 공부해놓았던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집중력이 점점 흐트러져갔지만,, 감성팝송 틀어놓고 한 30분에 한 번씩 핸드폰 보면서 겨우 공부했다. 팝송 200곡은 들은 것 같다. 재무회계 공부하다 보니 밖에 새소리가 들리고 날이 밝아왔다. 새벽 5시 30분 정도가 되었는데, 내 재무회계 진도는 아직 절반.... omg

집중도 너무 안되고 눈도 피곤해서 2시간 정도 눈을 붙였다가 일어났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시험 시간은 오후 2시.. 시험장인 경기고등학교까지는 넉넉히 1시간이 걸리니까 오후 12시 반에는 집에서 나가야 한다. 오전 중에 남은 공부시간은 약 3시간... 시간이 부족해서 아침도 못 먹고 물만 마시면서 복습했다.유효이자율 이용해서 사채할인발행차금,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 구하는 내용을 드디어 숙달했다! 계산기 사용하는 것도 슬슬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12시 30분... 출발해야 할 시간이 가까워오는데 아직 3단원 정도가 남았다. 이연법인세 부분,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부분이 남았다. 이연법인세가 예전에 강의 들을 땐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세무회계를 공부하고 와서 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다. 이연법인세까지 급하게 보고, 집을 나섰다...

가는 길 지하철에서 남은 부분들을 공부하고, 지하철에서 내렸다..! 삼성중앙역에서 내려서 경기고 후문으로 갔는데, 후문이 잠겨있었다.. 땡볕에 학교를 한 바퀴 빙 돌아서 정문까지 갔다. 

나는 그나마 제1고사장이어서 1층이었고, 도착하니 땀범벅이었다. 공부는 무슨, 너무 더워서 숨이 차서 화장실에 세수하러 다녀왔다. 좀 추스르고 나니, 시험 시작이 25분 남았다. 급하게 재무회계를 마저 공부하고, 세무회계를 다시 펼쳤다. 세법이다 보니 숫자나 규정 외우는 것이 많아서 시험 직전에 한 번 훑었어야 했는데, 절반 정도 훑으니 책을 집어넣으라고 한다. ㅠㅠ

제한 시간은 14시부터 15시 40분까지 총 100분. 재무회계 40문항과 세무회계 40문항을 한꺼번에 준다.

나는 까먹기 쉬운 세무회계부터 풀어나갔다. 1번부터 헷갈렸다.. 신고납세제도가 아닌 세금 고르기... 법인세, 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부가가치세. 답은 상속세, 증여세인데, 이게 어찌나 헷갈리던지.. 처음엔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 풀고 돌아와서 3분 넘게 소요했다. 이것 말고도 되게 기초적인 내용인데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다. 공부를 깊이 하지 못한 탓이다. 그렇게 헷갈리는 문제 약 8개 정도 남기고 세무회계를 약 25분 정도만에 풀고, 재무회계로 넘어왔다. 재무회계는 생각보다 쉬웠다. 계산이 많고 까다로운 건설 용역 문제가 나오지 않아서 좋았다 ㅎㅎㅎ 재무회계는 헷갈리는 문제가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시험 시간이 약 40분 남고, 몇 명은 퇴실했다. 벌써 다 푼 건가?

나는 전체 문제를 다시 검토하며 omr 마킹을 했다. 모르는 문제들도 조금씩 풀어보았고, 보기 두 개 중에 찍은 문제도 좀 있었다. 

아쉬운 문제들도 많았다. 분명히 내가 풀 수 있던 문제였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건지 예전에는 잘하던 분개를 잘 못했다. 그렇게 시험 시간을 꽉 채우고 나왔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합격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뻤다 ㅎㅎ

재무회계 40문제, 세무회계 40문제, 문제당 배점은 2.5점이다.재무회계 87.5점이니 5개 틀렸고, 세무회계는 6개 틀렸다.

운도 좋았던 것 같다..!

양질의 강의로 빠르게 합격할 수 있게 도와준 이패스코리아와 강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만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