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
- 2024년 11월 FRM Part 1 + Part 2 후기
- 조회수 64
- 등록일 2024-11-19
안녕하세요.
11/11에 Part 1, 11/19에 Part 2를 보고 후기 올립니다.
[준비 과정]
저는 수학을 전공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금융권으로 진로를 잡고 나서 몇몇 금융 자격증들을 준비하고자 마음먹었는데,
3월에 투자자산운용사, 8월에 재무위험관리사에 신청하여 다행히 운좋게 합격하였습니다.
FRM의 존재는 올해 7월말에 처음 알게 되고 나서, 좀 더 타이트하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동차 응시를 신청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패스 인강 1바퀴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파트1 Foundation 과목을 다 듣고 나서, FRM이 추구하는 목표나 리스크 관리 분야가 지향하는 바가
살면서 미처 생각해보지 못 한 구멍들을 채워주는 느낌이라 너무 좋아서, 재미를 붙여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패스 인강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8월초에 파트1의 Foundation 과목 / Financial Market 과목을 먼저 들어놓고
재무위험관리사 시험 (8/18) 을 준비하러 잠시 다녀오는 동안 FRM은 잠시 묵혀두었습니다.
이패스 인강은 9월 중순부터 다시 수강을 재개했고,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정말 빡세게 스케줄을 잡을 수 밖에 없었는데,
약 2달반의 시간동안 (평일/주말 무관) 하루 평균 10~12시간씩 공부를 진행했고,
총 공부시간은 파트1 + 파트2 합쳐서 약 800시간이었습니다. (파트 1은 300시간, 파트 2는 500시간 정도)
영상 시청한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트1) FRM (2일) -> (시간 관계상 QA는 생략하고 독학) FMP (3일) -> VRM (3일) ->
(파트2) MR (3일) -> CR (3일) -> OR (2일) -> LR (3일) -> RI (3일) -> CI (2일)
평균 1.8배속으로 시청했으며 강의는 하루 평균 10~15강씩 들었습니다.
(wordy하거나 친숙하면 2배속, 낯설거나 중요한 부분은 1.6배속)
필기는 슈웨이저에 형광펜 (다른 건 잉크가 좀 번져서 스태들러 납작한 형광펜 사용)
+ 펜으로 주요 판서 내용만 옆의 빈 공간에 필기로 진행했습니다.
[시험 직전]
강의를 1바퀴 다 돌린 후, 개인적으로 1회독 (파트1, 파트2 모두) + 노트 정리 (파트2만) 를 한 뒤
시간이 3~4일 밖에 안 남아서 모의고사는 많이 풀지 못 했는데,
(1) GARP 공식 practice exam
- 2024년도 2세트 모두 풀고, 오답 체크 (파트1, 2 모두)
- (제 기준)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 다만, 난이도는 실전보다 조금 더 쉽습니다. (실제 시험 기준 70~80% 느낌)
- GARP PE를 풀면서 체감상 20% 정도 헷갈렸다면, 실전에선 30% 정도 헷갈렸습니다
- 파트 1은 평균 80초반/100, 파트 2는 56/80 정도 나왔습니다.
- 조금 아쉬운 부분은 파트 2의 Current Issue 부분이 아예 없다는 점입니다.
(대신 이패스 모의고사나 Kaplan Mock Exam에는 CI 문제 있음)
(2) 이패스 모의고사:
-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다만 난이도는 GARP PE 대비 조금 더 쉬웠습니다.
(파트 1은 88/100, 파트 2는 78/100)
- 저는 파트 1, 파트 2 두 번 다 "시험 전전날"에 풀었습니다.
- 계산 비중이 다소 높습니다. (출제진 선생님들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계산이 비록 실제 시험장에서 많이 안 나온다 할지라도
계산 문제에 대한 적중률이 8~90% 이상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든든한 보험 하나 들어놓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말 문제는 낼 만한 부분이 너무나 넓은 관계로 미리 모든 걸 대비하고 가는 건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계산을 확실히 잡고 자신감 있게 들어가자는 목적이 모의고사의 중요한 의의 중 하나인 듯 합니다.
(3) Kaplan Mock Exam (별도 구매):
- 이 모의고사도 괜찮습니다. 문제가 다양하고, 난이도도 적당합니다. (유일한 단점: 가격)
- 이패스 모의고사 대비 계산문제가 조금 더 적고 쉽고, 실전과 비슷한 (꽤 꼬인) 말 문제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 각 파트 당, 총 4회차 분량의 모의고사를 제공해주는데, 전 시간이 없어서 파트 1은 3세트, 파트 2는 1세트 풀고 시험치러 갔습니다.
- 파트 1은 평균 84/100, 파트 2는 63/80 정도 나왔습니다.
- GARP PE와 이패스 모의고사로도 충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풀이를 통해 감을 잡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밸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어느 정도 풀고 나니, "내가 출제자라면 어디서 몇 개를 어떤 식으로 문제 낼까?"
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 문제 나올 만한 토픽/영역 후보를 추려봤습니다.
아시다시피 각 과목별 문제 할당 수는 고정되어 있고, 각 과목 내에서도 중요한 것은 반드시 어김없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ex: CAPM, beta, FRA/IRS 계산, VaR/ES, Sharpe/Treynor/Jensen, CDS, EL/UL/CreditVaR/CVA 같은 것들...)
[시험 후기]
(파트1) 계산문제:말문제 = 4:6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모의고사들에 비해 확실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최소 10~15개 이상 더 헷갈립니다)
말 문제도 그렇고, 계산도 그렇고, 간단한 예제 스타일과는 사뭇 다릅니다.
모든 문제가 압도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었고, 완전 거저 주는 문제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10~20% 정도).
확실히 아니거나, 어감이나 느낌상 쎄하거나 어색한 선지가 보통 2개 이상 있긴 한데,
남은 2개 중 아무리 봐도 다 그럴 듯한 말 같아 보이면,
최대한 아는 지식과 추리력을 총동원해서 그나마 덜 이상한 답안을 고르고 넘어갔습니다.
100문제 다 푸니까 3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남은 30분은 계산이 꼬여서 찍고 넘어갔던 2문제를 푸는데 썼습니다. (결국 안 풀려서 찍었습니다)
(하나는 복잡한 보험료 계산 문제였고, 하나는 로그노말분포에서의 신뢰구간이었습니다)
세트 문제 (표 하나 주어지고 두 문제 이상 풀기) 나 그림 문제는 한 개도 안 나왔습니다.
(파트2) 계산문제:말문제 = 3:7 정도였습니다.
파트 1 과 비슷하게, 세트 문제나 그림 문제는 한 개도 안 나왔습니다.
확실히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과거 후기들에 비하면 지문 길이가 길어서 받은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모니터 화면 (대충 27인치 정도) 기준으로 문항이 평균 3줄, 길어봤자 5줄 이내 였습니다.
계산은 (제 기준) 파트 1이 더 빡셌습니다 ㅎㅎ 파트 2가 계산 부분은 오히려 더 적고, 명료했습니다.
MR의 EVT 파트 공식들이나 VaR Backtesting, Mapping 열심히 외웠는데 말로만 나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 POT (Peaks-Over-Threshold) 관련 특징 말 문제 (Generalized Pareto나 VaR, ES 계산 이런 거 안 나왔습니다.)
- VaR Mapping을 태국 바트화 / USD의 6개월 forward에 적용하고자 한다. 이 때 알아야 하는 3종류 가격은?
(-> 답: Spot exchange rate, 6개월 바트화 채권, 6개월 미국달러 채권) (계산법 열심히 공부해갔는데 조금 허무...)
바젤은 워낙 중요한 만큼 열심히 외워갔는데 생각만큼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FRTB (MR 마지막 챕터) 파트가 2~3개 나올 정도로 비중이 제법 있었습니다.
또한 RAROC 계산도 평소에 보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Economic capital, EL, operational expense 등 기본적인 값들은 알려주고,
hurdle rate를 구체적으로 지정(ex: 16%)해준 뒤, 최대한 감수할 수 있는 deposit 이자율을 구해봐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한편 거의 안 나올 거 같다고 생각한 부분들(강사님들도 비중있게 커버해주지 않으신 부분들)도 나왔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가령 (OR) ORX taxonomy (Basel과 비교)나 (CR) Altman's Z-score 실제 계산 같은 문제가 나왔습니다.
ORX taxonomy는 존재만 알았고 디테일은 전혀 몰라서 그럴 듯 한 것을 찍고 넘어갔고,
Altman은 5개 분수에 알맞은 계수를 곱해서 더하는 방식인데, 계수는 알려줬지만 5개 분수 비율 형태를 안 알려주고,
Total Assets = 얼마, Tota Liab. = 얼마, Retained earnings = 얼마, Total Sales = 얼마, EBIT = 얼마 -> 같은 식으로 표현해서
각 분수 항의 정확한 꼴을 모르면 풀기 매우 곤란한 형태였습니다.
CI 과목에서는 SVB 0문제, CoCo 1문제, AI 2~3문제, Climate 2~3문제, Crypto 1문제, ICT 1문제 (이건 OR같기도 했음)
80문제 다 푸니까 3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남은 30분은 FLAG 표시 해놓은 10문제 가량을 검토하면서 답안 확정짓는데 소비했습니다.
[총평 - 2024년 11월 FRM]
- 계산을 확실히 잡고 들어가자. 생각보다 은근히 나왔다.
- 말 문제는 어렵긴 한데, 그렇게 길지 않고, 배배 꼬인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섬세한 부분 하나하나를 잘 외웠는지 테스트
- 세트문제, 그림문제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수준이었다. 복잡한 문제는 웬만하면 "표" 형태로 주어진다.
- 구성항목을 나열식 (1번, 2번, 3번) 으로 외우기 보단 각 항목의 '속성'이나 '특징'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들어가자.
- 슈웨이저의 세세한 부분들 (진짜 안 나올 것 같은 부분) 이라도 가급적 꼭 1회 이상씩 살펴보자.
- 강사님들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거는 정말 무조건 나온다고 봐도 될 정도이므로 최소 3~5회 이상씩 보자.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오전에 막 시험이 끝난 터라 결과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시험이 끝나서 너무 개운하고 후련합니다.
이 시험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 분들이 정말 한 번에 좋은 결과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인*
- 8월 Part1 합격후기 (2/3/2/1)
- ★★★★★
- 조회수 697
- 등록일 2024-09-05
안녕하세요.
8월 FRM Part1 합격한 경험을 토대로 혹여나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 올립니다.
우선 저는 경영학과 학부 출신이며, 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과 기타 학부 수업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기초지식은 있는 상태였으나
누구에게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정도의 이해는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일을 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4-5개월 정도는 넉넉히 강의를 들으며 학습하였고, 1개월 정도 하루 7시간 정도 바짝 공부하였던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과목2, 통계 부분이 좀 약했습니다.
다행히 과목 3, 4에서 각각 2, 1등급이 떠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제가 했던 학습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준비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통]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점수 반영 비율이
과목 1, 2는 20%, 과목 3, 4는 30% 으로 과목 3, 4의 반영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이 말은 과목 1, 2과 비교하여 과목 3, 4에 대한 보다 꼼꼼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께서 어떤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시험을 준비하며 정확한 이해가 없거나 헷갈리는 부분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부분들을 채우실 때 과목별 점수 반영 비율을 참고하여 우선순위를 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시험을 준비하며 의식한 문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험 시간 4시간이 생각보다 촉박하다는 수강 후기들.
2. 계산 문제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으며, GARP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꽤 많이 나온다는 후기들.
3. 슈웨이저와 모의고사의 문제들의 정보 전달 방식이 다소 다르다는 것.
각 1, 2, 3번은 모의고사를 풀며 몸소 느꼈습니다.
각 문제들은 다음과 같이 해결하였습니다.
1, 2. 다소 wordy한 문제들을 먼저 푼 뒤, 계산 문제를 나중에 빠르게 풉니다.
이유는
wordy한 문제들의 비중이 높고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 먹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산 문제는 다소 간단하며, 모의고사의 계산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풀고 오답을 확실히 하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3. 슈웨이저의 문제들을 풀되, 모의고사 문제들과 반드시 비교하며 오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슈웨이저 문제들과 모의고사 문제들의 정보 전달 방식이 다소 다르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를 느끼면 매우 당황스럽고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우선, 슈웨이저의 기본 문제들은 굉장히 친절한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례로, 과목4에서 듀레이션 문제를 푼다고 가정할 경우, 슈웨이저의 기본 문제들은 대부분의 채권 "현재가치"가 100으로 주어집니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 채권의 현재가치 산출 -> 듀레이션 산출 이 정석이겠으나, 슈웨이저 기본 문제의 경우 '현재가치 산출'의 과정이 생략됩니다. 현재가치가 주어져 있으니까요.
허나 모의고사와 실전 문제들의 경우에는 Par Value만 준 뒤 듀레이션을 산출하라고 하는 식입니다.
이 경우, 앞서 말씀드린 '현재가치 산출'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슈웨이저의 친절한 기본 문제들을 면밀한 이해 없이 푸는 데에 익숙한 상태라면 모의고사와 실전 문제들에서 무의식적으로 '현재가치 산출'의 과정을 생략하게 되어
'분명 과정이 맞는 것 같고, 계산 실수도 없었으나 선지에 내가 생각한 정답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정말 답답한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다시 푸느라 시간도 많이 잡아 먹구요...
따라서 슈웨이저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푸시되, 반드시 모의고사 문제들을 풀며 어떤 부분들을 놓쳤는지 비교하며 푸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과목별 공부 방법입니다.
[과목 1]
김종곤 강사님께서도 말씀하시듯 다소 Wordy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됩니다.
과목 1의 내용들을 극단적으로 나누면,
1. 계산 문제가 출제될 수 있는 개념들
2. 그냥 Wordy한 것들
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의 경우,
기본적인 CML, SML -> CAPM -> Fama–French three-factor model, Sharpe Ratio 등의 기본적 가정과 공식들을 우선적으로 암기하였으며,
해당 이론들이 각각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학습하였습니다.
기본 가정 암기, 개념에 대한 간단한 이해, 공식 암기만 하셔도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험 문제에서 쓸모없는 정보도 같이 줍니다.
일례로, Sharpe Ratio를 구하라고 하면 분모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잖아요? 근데 주가지수의 변동성이랑 포트폴리오의 베타를 같이 줍니다.
공식 제대로 안 외우면 여기서 좀 당황하고 심지어 주가지수 변동성 넣어서 잘못 산출한 값이 선지에 있는 경우에는 아무 의심없이 오답 고르게 됩니다.
주의하셔서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의 경우,
모든 내용을 암기하는 것은 굉장한 무리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일례로, 이사회가 어떤 role을 가지고 있으며 리스크와 관련해서 어떤 일들을 주로 해야하는지는 너무 헷갈리는 개념이었습니다.
실무진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사회의 역할이라거나 반대의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슈웨이저의 내용들을 읽지도, 강의를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모의고사 풀고, 맞던 틀리던 과목 1 관련된 내용이면 그냥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시험장에서 딱히 문제 없었습니다.
[과목 2]
이 부분은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결과도 결과고 충분히 열심히 했다고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냥 공식 외우고 풀었습니다.
다만, 베이즈 정리는 무조건 정말 무조건 나오는 것 같으니 본인만의 툴을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조건이 주어지는 경우 해당 조건이 P(A | B)에서 B인지, A인지 너무 헷갈렸습니다.
이걸 판단하는 툴을 꼭 만드시고, 모의고사 문제들을 통해 검증을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꼭이요.
가설검증 관련해서도 비슷합니다.
Two Tail인지 One Tail인지, 분모에 뭐가 들어가야하는지 판단하시는 연습을 꼭 꼭 꼭!!! 하셨으면 합니다.
[과목 3]
이 부분도 크게
1. 파생상품
2. MBS
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 파생상품의 경우에는
Handout 복습을 꼼꼼히 했고, 특히나 헷갈렸던 배당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CRS의 경우에는 Base Currency 와 Quote Currency 중, 어떤 것을 사용해서 할인해야 하는지, 공시되는 방식은 어떠한지, bid/offer 중 어떤 경우에 어떤 이자율을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학습했습니다.
공부를 했다고 하더라도 모의고사 문제 풀 때 상당히 많이 헷갈리는 개념들이었습니다.
백지복습을 통해 혼자 설명하며 학습했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는 과정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2. MBS의 경우에는,
Handout 좀 대충 봤고, 엄밀한 이해 없이 모의고사 문제 풀면서 푸는 과정을 외웠습니다.
[과목 4]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이 부분의 경우에는 이자 지급 주기별로 df가 어떻게 산출되는지, Spot Rate이랑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또 Forward Rate이랑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 정말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이 부분은 엑셀, 공학용 계산기로 각 공식들의 산출값을 비교해가며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파악하며 학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자 지급 주기가 3M이며 만기가 2년인 경우
각 t에 .25, .5, .75, 1, 1.25, ..., 3을 넣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1, 2, ..., 6이 되어야 하는 건지가 헷갈렸으며, Spot Rate과 Forward Rate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가 헷갈렸습니다.
직접 값을 비교해가며 학습했던 것들이 정말 많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들은 시험 직전까지 다시 보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자율 관련해서는 정말 모든 내용들을 혼자 스스로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까지 많이 복습했으며, 과목 3과 마찬가지로 백지복습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계산 문제를 풀 때에도 과정 하나하나가 정확하게 맞는지 꼼꼼히 살폈습니다.
신용리스크 관련해서는 김종곤 강사님께서 '이 정도까지만 알면 충분하다'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랐습니다.
더 궁금해도 더 깊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납득이 안 되거나, 설명이 안 되어도 그냥 접고 외우라는 것만 외워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강사님 말씀대로 문제가 없었습니다.
VaR, ES 관련해서는 모의고사를 정확한 과정을 통해 풀 수 있는 수준이라면 실제 시험장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주요 가정들, 특히나 Bootstrapping과 MCSM를 비교하는 것, ES가 VaR 대비 어떤 상황에서 유용한지, 왜 그런지 등은 정말 꼼꼼히 외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Operation Risk관련해서도 문제가 몇 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진 않았으나, 모의고사랑 굉장히 유사하게 나와서 별 문제없이 넘겼던 것 같습니다.
과목 4의 wordy한 문제들(특히나 모델들의 가정을 물어보는 문제들)은 슈웨이저 정독 2회 -> 모의고사 문제 풀고 틀리기 -> 해당 개념 다시 정리 후 암기
를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과목별로 학습했던 경험들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모의고사 오답에 의존하여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모의고사 정말 많이 중요합니다.
바쁘셔서 시간이 많이 부족하실텐데, 정 모르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은 모의고사 오답을 통해서 채워나가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는 PreStudy 2020-2022, PracticeExam 2019-2023을 풀고 오답했으며, 2023_1문제들이 꽤 어려웠습니다.
모의고사 푸시고, 해당 문제들을 (설령 외우더라도) 설명하면서 푸실 수 있는 수준이라면 무난히 합격하실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슈웨이저 기본 문제들에만 익숙하다면 모의고사와 실전 문제들을 만났을 때 많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꼭 어떤 부분들이 나를 당황케했고, 어떤 과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몰랐던 개념들이 있다면 꼭 정리해서 암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좋은 결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양시*
- 24년 8월 frm part.1 응시 후기
- 조회수 843
- 등록일 2024-08-11
결과가 나온건 아니지만 part.1을 응시하고 후기 남깁니다. 저는 한국계리사를 취득하고 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고, 총 준비기간은 직장병행기준 4개월에서 5개월 정도입니다. part.1의 경우 계리사와 시험범위가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Foundations of Risk Management은 절반정도, Quantitative는 통계 내용이라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하고 Finanicial Markets and Products랑 Valuation and Risk Models도 재무관리/금융공학 베이스라 많이 겹쳐서 준비하시는 계리사분들이 있으시다면 part.1 한정으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현생에 치여 제대로 준비를 못했어요.. 시험은 말문제 비중이 6.5~7정도, 계산문제가 나머지였습니다. 계산문제는 대부분 딮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값을 다 주고 그냥 식 아는지를 물어보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블랙숄즈에서 d1구하는거 안나와요 그냥 줍니다. 말문제가 지엽적이거나, 애매한 선지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슈웨이저 노트 꼼꼼히 읽고 강사분들이 중요하다고 하는건 일단 다 외워야 할것 같아요(솔직히 이런거 안나온다고 강의에서 언급한 부분도 한두문제 나온게 있긴 한데, 그거 다보느니 강사님 말씀대로 안보고 버리는게 가성비가 맞다고 봅니다.) garp에서 제공하는 mock exam과 이패스 모의고사가 도움이 많이 됐구요, 특히 garp꺼는 선지로 나왔던 내용들이 실제 시험에 좀 나온거 같아요 맞춘 문제도 선지 하나씩 다시 보시면 도움 되실겁니다. 아직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라서 관련하여 뭐라 확신있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이패스 인강 따라가고 슈웨이저 노트 다회독, 모의고사 풀이까지 공부하시면 넉넉하다 생각합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